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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당 ] 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검색결과 8

경로당, 노인 공경이 없다

[앵커]노인 1000만시대,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20%가 노인인 나랍니다. 노인을 공경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경로당에 폭력 사태 등으로 분쟁이 끊임없습니다. 김효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대구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대낮에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던 80대 노인들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로당 총무를 맡고 있는 80대 여성 B씨는 A씨가 노인들을 폭행하는 것을 만류하다 A씨로부터 흉기로 위협하는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같은 폭행사례는 경로당에서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 경로당 이용 노인 C씨 : (할아버지들이) 술 드시면 다투죠. 목소리도 커지고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2월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81만여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로당도 2017년 약6만5천개에서 2024년 현재 약 6만 8천여개로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인 경로당이 폭력 등 분쟁의 사각지대로 변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책이 없습니다. [ 유재언 교수 /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 (경로당에서) 정서적인, 관계적인 학대들이 있을 수 있고요. 65세 이상 노인 중 28%가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거든요. 이 분들이 가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자체에서 관리를 더 체계적으로 했으면 좋겠고요. ]민간단체가 맡다 보니 경로당 내 생기는 다툼, 폭력 등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업무는 거의 없는 것이다 다름없습니다. [ 대한노인회 중앙회 관계자 : 법으로 가는 수밖에 더 있겠어요. 관리라는 게 좀 그렇고요. 중간에 누군가는 (관리)해야 할 분은 성직자들이 해야 하는 거 같은데.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관리업무는 성직자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냐는 황당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로당에도 분쟁과 관련한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경로당과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 복지관의 중간 형태의 기관들이 생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유재언 교수 /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은 전국에 350-360개 밖에 없거든요. 어르신들이 가서 이용하시기에 접근성이 너무 낮거든요. (그 안에서)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경로당을 운영할 수 있는 주체가 다양해지고, 경쟁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경로당 운영 예산 만 매년 800억 규모에 달합니다. 이렇게 국민 혈세를 투입하고 있지만 경로당의 운영 실태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언제까지 민간 단체에 운영을 맡길 것인지 재검토가 시급합니다. GOODTVNEWS 김효미였습니다.

2024-03-28

건물 일부 시각장애인 쉼터 운영하는 주하늘교회

[앵커] 사회적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무상으로 쉼터 공간을 제공해주는 교회가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주하늘교회는 사회적 약자들을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런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요. 시설을 이용하는 한 시각장애인은 교회의 사역에 거듭 감사하다며 시설 안에서 시각장애인 공동체를 가질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하늘교회 선교봉사관 1층 전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청각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소리가 나는 공으로 즐기는 스포츠 ‘쇼다운’은 물론, 시각장애인 전용 노래방도 있습니다. 이곳 시각장애인 쉼터는 주하늘교회 측이 강북구청, 서울시청과 협약을 맺어 5년간 무상제공하기로 하면서 마련된 공간입니다. 주하늘교회 이정원 담임목사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건 교회가 세상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입니다. [ 이정원 담임목사 / 주하늘교회 : 교회는 세상에 필요한 교회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예수님이 말씀하셨거든요. “내가 너희를 받아줬는데, 너희도 좀 받아줘라.” 그래서 저는 이 주님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 고통받는 사람들을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 게 교회의 의무라고 말한 이 목사는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이 모이면 힘을 얻는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이곳을 방문해 상처받고 괴로운 마음을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시각장애인들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쉼터에서 이용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친목을 도모합니다. 한 이용자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걸 넘어 시각장애인들 전용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같은 고통을 느끼는 이들을 모아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 임채석 회장 /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강북지회 : 시각장애인이 갈만한 경로당이나 복지관이 그동안 없었습니다. 이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주신 우리 주하늘교회 이정원 목사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리겠고요. ] 주하늘교회 시각장애인 전용쉼터는 앞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 컴퓨터, 스마트폰 교육을 해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정원 담임목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시설에 모여서 힘을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예수를 안 믿는 이용자들은 예수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건물을 내어준 주하늘교회는 앞으로도 교회를 찾는 시각장애인들과 가족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정원 목사는 추후에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2022-12-27

다시 문 연 무더워쉼터...폭염 속 취약계층 지원

7월이면 장마에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기상청에선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더위 속에 지친 취약게층을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무더위쉼터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돕니다.서울 중구의 한 무료급식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어르신들은 조용히 책을 보거나 단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평소 무료급식소로 이용되는 이곳은 여름철이면 무더위쉼터로 탈바꿈해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습니다.(김 모씨 / 서울)에어컨도 많이 나오고...어디서 편히 쉴 데가 없지 않습니까. 여기 오면 여러가지로 좋죠.(이 모씨 / 서울)여름에는 일직 문을 열어서 쉬게도 해주고 밥도 주고 생활필수품도 주고...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샤워를 할 수도 있고 간식도 제공됩니다. (신석출 이사장 / (사)참좋은친구들)음성확인서 체크하고 우리가 인도해서 서울역에 가서 백신주사 맞으라고 유도하고…여기 와서 쉬고 커피 마시고 빵 먹고 그렇게 하고 있죠. 에어컨 틀고…올 여름 불볕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영을 제한했던 다중이용시설들이 일찌감치 쉼터 운영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폭염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지자체들도 지난해 문을 닫았던 경로당과 복지관을 다시 개방하며 무더위쉼터로 지정한 곳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강동구청 관계자)올해는 경로당도 문을 열고 복지관도 문을 열 계획이기 때문에 서서히 백신 맞는 어르신에 한해서 방문하시도록 하고 있어요.서울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폭염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쪽방촌 주민 전용 무더위쉼터 13개소와 야외 무더위쉼터 2개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노숙인을 위해서는 무더위쉼터 11개소를 24시간 개방합니다. 다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만큼 시설마다 방역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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